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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여름 더위를 날려줄 공포 영화 추천.. 내용과 스릴 모두 살린 작품들

by 인스타커버 2020. 7. 24.

여름 더위를 날려줄 공포 영화 추천

 

오늘은 평소와는 달리 패션이 아닌 주제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요즘 들어 집에 있는 시간도 길고 하는 것도 별로 없어서 하루를 거의 넷플릭스와 영화를 보면서 보내는데요, 날씨도 덥겠다 공포 영화가 무지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이 영화 저 영화 주야장천 닥치는 대로 봤습니다. 이 중에 가장 재밌게 봤던 영화 몇 가지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됐어요. 다만 이 리스트에 나오는 영화는 대부분 잔인하고 엽기적인 부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비위 약하신분들은 주의하시거나 아예 안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The Autopsy of Jane Doe 제인 도 (2016)

줄거리: 미국의 한 동네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이에 보안관 “버크”는 조사를 하러 현장을 찾아가지만 이상하게도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없고 내부에서 탈출 시도를 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총 4구의 시신 중 3구는 심각하게 훼손되었지만 지하실에 반쯤 나체로 묻혀 있던 제인 도(Jane Doe: 신원 미상의 여성을 칭하는 관용어)는 아무 손상 없이 깨끗한 상태로 발견됩니다. 이후 버크는 3대째 부검소를 운영하던 토미와 오스틴 부자에게 제인 도의 부검을 맡기게 되죠. 하지만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리는 동시에  이유모를 현상들에 의해 부자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감상평: 로튼 토마토와 메타크리틱 같은 영화 비평 사이트에서도 대부분 좋은 평을 받았으며 저도 처음 봤을 때 숨 참고 본 영화에요. 클라이맥스에 도달할 때까지 긴장을 잘 유지시키는 것 같습니다. 다만 뒤로 가면서 조금 느슨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엔딩도 조금 아쉽고요. 하지만 인디영화인 것을 감안해도 컨저링이나 인시디어스 같은 메인스트림 영화보다는 10배는 더 무섭고 재미있다 생각합니다. 비 오는 날에 불 꺼 놓고 친구들이랑 보기 너무 좋을 것 같네요. 

 

Gerald’s Game 제럴드의 게임 (2017)

“그 것"의 작가인 호러 장르의 대가, 스티븐 킹이 1992년에 쓴 스릴러 소설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에서 제작된 영화입니다.

줄거리: 겉으로는 행복하고 평범한 중년 부부지만 제럴드와 제시는 위태로운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알라바마에 위치한 그들만의 동떨어진 호숫가 별장에 찾아옵니다. 제럴드가 비아그라를 먹는 동안 제시는 길 잃은 유기견에게 고기를 줍니다. 그러고는 문을 열어둔 채 집 안으로 다시 들어와 새 잠옷으로 갈아입고 섹시한 포즈를 연습하죠. 그 와중 제럴드는 두 번째 비아그라를 섭취하고 제시의 손목을 양쪽 침대 기둥에 수갑을 채웁니다. 제시는 당황을 하지만 처음에는 제럴드의 바람에 따릅니다. 제럴드는 괴한이 덮치는 상황극에 몰입하며 제시에게 소리를 지르는 척을 해 달라 하지만 점점 이 상황이 불쾌해지는 제시는 모든 것을 중단시킵니다. 둘은 이에 대해 오랫동안 다투다 갑자기 제럴드가 심장마비로 사망합니다. 이제 남은 건 수갑이 채워진 제시 밖에 남지 않은 것이죠. 제시는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 나갈까요?

감상평: 역시 스티븐 킹의 작품이라 그런지 몰입도가 굉장합니다. 또 제시 역할을 맡은 칼라 구기노의 연기력에 한번 더 빠져듭니다.

처음에는 모르고 지나쳤던 디테일들이 나중에 있을 클라이맥스를 위해 하나하나 절묘하게 설치 되었던 장치들이었다는 것을 알고 감탄을 하게 되죠. 주인공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며 도대체 저 상황에서 어떻게 빠져나갈까라는 생각을 하는 관객의 손에도 땀을 쥐게 합니다. 심리싸움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Incident in a Ghost Land 베스와 베라 (2018)

줄거리: 호러 스토리 작가가 꿈인 베스와 그의 언니 베라는 엄마 폴린과 함께 최근에 돌아가신 클라리사 이모가 유산으로 남긴 집으로 향합니다. 잠시 후 베스의 차를 스토킹 하던 정체불명의 트럭이 경적을 울리며 추월 하죠. 불안감을 뒤로 한채 자매는 가던 길에 잠시 멈춰 휴게소를 들립니다. 베스는 신문에서 최근에 연속으로 벌어지는 살인사건들에 대해 읽게 됩니다. 모든 사건의 공통점은 부모만 죽고 딸들은 산 채로 발견됐다는 것. 외딴곳에 위치한 클라리사 이모의 집에 도착한 후 베스의 가족은 짐을 풀기 시작하는데, 스토킹 하던 트럭의 2인조 살인마가 습격합니다. 하지만 엄마의 모성애와 순간적인 괴력으로 인해 목숨을 건집니다. 16년 뒤 베스는 과거의 일을 바탕으로 책을 써 존경받는 호러 작가로 거듭납니다. 베스는 가족을 만나러 집을 찾아가지만 베라는 트라우마가 생겨 정상적인 삶을 이어가지 못한 채 엄마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가는 걸로 보입니다. 베스는 곳곳에 자해 자국이 있는 베라를 보며 슬퍼하지만 이에 베라는 그에게 “깨어나"라는 말만을 반복합니다.

감상평: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던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반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Hereditary 유전 (2018)

줄거리: 미니어처 조형사인 애니는 미국 유타주에서 정신과 의사인 스티브와 16살 아들 피터, 그리고 13살 딸 찰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영화는 최근에 돌아가신 애니의 어머니 엘렌의 장례식을 기점으로 시작합니다. 항상 비밀스러운 삶을 살았고 그 때문에 틀어진 자신과 어머니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조사를 읽으며 애니는 서론을 펼치죠. 찰리는 엘렌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기는커녕 오히려 기뻐하듯이 미소를 짓는 주변에 낯선 사람들을 발견합니다. 며칠 후 남편 스티브는 엘렌의 무덤이 파헤쳐졌다는 소식을 듣지만 애니에게는 비밀로 합니다. 동시에 애니는 집에서 어머니의 환영을 목격합니다. 애니는 후유증에 시달려 스티브에게 영화를 보러 간다는 거짓말을 하고 서포트 그룹 미팅에 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연과 슬픔을 이야기합니다. 이때 애니는 어머니는 다중인격 장애를 앓고 있었고 아버지와 오빠 등 가족 내 남성들의 죽음에 끼친 영향과 찰리의 성장에도 큰 부분을 차지했었다는 것을 밝힙니다. 이후 찰리는 애니의 부추김에 따라 피터와 함께 파티를 가지만 땅콩이 들어간 케이크를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해 목숨이 위태로워집니다. 피터는 이런 찰리를 발견하고 다급히 집으로 향하는 중 도로 위 사슴 사체를 피하려고 급격하게 차선을 바꿉니다. 목이 부어 숨을 쉬기가 힘들어진 찰리는 공기를 마시기 위해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고 순식간에 전봇대에 부딪혀 끔찍하게 사망합니다. 찰리의 죽음 이후 애니의 가족은 기이한 현상의 연속을 경험하게 됩니다.  

감상평: 오컬트 영화라는 장르의 특징을 매우 잘 보여주는 듯한 영화입니다. 출연진의 연기력은 물론이고 연출도 특이해서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애니의 직업이 미니어처 조형사인 점을 잘 반영하여 촬영된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관객들이 시각적으로 어떤 장면에서 두려움을 느낄지 잘 생각하고 제작이 계획된 듯합니다.

 

물론 거의 다 제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저의 주변인들의 반응도 보고 결정한 것이니 보시면 대부분 재밌게 감상하실 것 같네요. 이 영화들을 보고 조금이나마 올여름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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