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레전드 확정 패션 콜라보! 나이키, 사카이, 스투시, 베이프, DSM, 코카콜라?

앞으로 주목해야 할 콜라보

어느새 7월도 끝나가네요. 며칠 동안 패션에 관한 것들에서 손과 눈을 멀리 했더니 벌써 새로운 소식들이 많이 올라왔더군요. 가장 재밌어 보이는 협업 몇 개 가져와 봤습니다.

도버 스트리트 마켓 x 27개의 브랜드

이미 올해의 반이상을 코로나19와 함께 했는데요,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도버 스트릿 마켓이 나이키, 사카이, 라프 시몬스 그리고 발렌티노를 포함한 27개의 브랜드들과 협업을 했습니다. 도버 스트리트 마켓은 런던의 메이페어에서 시작한 꼼 데 가르송의 레이 가와쿠보와 그녀의 남편 아드리안 조프가 설립한 하이엔드 리테일러 스토어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포커스는 각 브랜드만의 색깔과 개성이 들어간 티셔츠를 디자인하고 판매하여 얻은 모든 수익금을 GiveDirectly라는 자선단체를 통해 기부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고 하네요. 코로나 사태를 사유로 여러 브랜드들이 파산 지경에 이르는 등 패션산업이 큰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도 옷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네요.

 

스투시 x 나이키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첫 컬렉션에 이어 두번째 콜라보를 선보이기 위해 스투시와 나이키가 다시 힘을 합쳤습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에어 줌 스피리돈 케이지 2, 맨투맨, 스웻 팬츠, 그리고 토트백 등을 보여줬었죠. 이번에는 새로운 실루엣의 에어 줌 쿠키니를 메인으로, 티셔츠, 나일론 소재의 트랙 재킷과 반바지, 시그니처 레터링이 있는 베나시 슬라이드를 갖고 왔습니다. 사용된 밝은 색감들로 봤을 때는 스투시 고유의 서퍼 감성이 많이 느껴지네요. 에어 줌 쿠키니는 스피리돈과 달리 레이스 없이 슬립온 형태로 나왔으며 어퍼에는 전체적으로 러버 서포트 케이지로 감싸져 있습니다. 미드솔은 스피리돈과 많이 흡사하네요. 신발 안쪽 색감의 이름을 따 연녹색의 브라이트 캑터스/블랙과 하바네로 레드/화이트 두 가지 컬러웨이로 출시되었습니다. 한국 시간 7월 25일 오전 2시부터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베이프 x 코카콜라

의류 브랜드가 코카콜라와 콜라보 하는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색다른 조합이네요. 지난 5월 함께 베이비 마일로가 프린팅 된 프리미엄 알루미늄 보틀을 만들면서 시작했죠. 이번 7월 25일에 드롭 예정인 컬렉션은 의류와 액세서리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래픽 유리컵, 옷에 달 수 있는 핀, 부채부터 티셔츠, 메쉬캡이나 위에 보이는 코카콜라 테마의 베이프 스타까지 총 60여 개의 제품을 만날 수 있어요. 컬러웨이로는 코카콜라의 시그니처 색상인 빨간색, 흰색, 검은색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콜라보에서 베이프 스타를 가장 기대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많이 실망했습니다. 뭔가 더 기발하게 제작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냥 신발에 코카콜라 로고 박은 느낌? 아쉽습니다. 오히려 걸려있는 병뚜껑 택이 더 소장 가치가 있을 것 같네요.

 

사카이 x 언더커버 

요즘 대세와 일본 패션의 거장이 만났네요. 이번에 선보일 컬렉션은 작지만 큰 임팩트를 줄것 같은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아직은 좀 이르지만 세 가지 색상의 항공점퍼입니다. 사카이의 “Irreversible” 라인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준 타카하시가 조금 도움을 준 듯하네요. 색상은 네이비, 카키, 블랙으로 나왔고 두 브랜드의 개성이 조화롭게 잘 이루어지는 듯하네요. 오른쪽 가슴에는 사카이의 “S”와 언더커버의 “U”를 위트 있게 반반 합친 로고가 있고 왼쪽에는 각 브랜드의 패치가 붙여져 있습니다. 후면에는 레터링이 있지만 폰트가 썩 마음에 들지 않네요. 하지만 벌써부터 실망하긴 이릅니다. 사카이 하면 또 레이어링 아니겠습니까? 지퍼로 잠기는 겉의 점퍼 속에는 버튼으로 장식된 버튼업이 있네요. 역시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쓴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