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스 스케이트 보드 PALACE SB 올해 발매품 리뷰 & 추천!

팔라스 스케이트보드 20SS 컬렉션 

2009년 런던을 기반으로 하여 설립된 팔라스 스케이트보드는 레브 탄주라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대학교를 마치고 몇 년 동안 스케이트 보드만 주야장천 타며 무직으로 지냈습니다. 그렇게 나날을 보내던 중 무언가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동거하는 사람들을 위해 스케이트 데크를 디자인하기 시작하는데요, 이게 곧 팔라스의 창립으로 이어집니다. 팔라스는 탄주가 살던 지역의 별명인데 허물어지고 낡은 동네에 아이러닉 하게 붙여진 명칭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시작한 탄주의 브랜드는 점점 스케이트 신에서 유명해지면서 지금까지 매 드롭의 제품이 완판 될 정도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죠. 팔라스도 슈프림과 비슷하게 한 시즌을 두 개의 컬렉션으로 나누어 2-3번의 드롭에 걸쳐 옷을 판매합니다. 보통 드롭과 드롭 사이에는 2주의 텀이 있고요. 오늘은 이번 시즌에 출시된 옷들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한번 해볼게요.

HESH MIT FRESH TRI-FERG T-SHIRT

동양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고안해낸 트라이퍼그 티셔츠의 모습 l 출처: 인스타그램 @eyesmag

제일 먼저 소개해드릴 제품은 팔라스의 트라이 퍼그 티셔츠입니다. 매 드롭마다 가장 빠른 속도로 솔드 아웃되는 스테디셀러라고 볼 수 있는데요, 시즌의 콘셉트에 따라 그래픽이 조금씩 변경됩니다. 트라이 퍼그라는 팔라스의 시그니처 로고는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디자인 디렉터인 퍼거스 “퍼그 델릭" 퍼셀의 도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디자인을 하던 도중 퍼셀은 무한 원동력을 상징하는 마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펜로즈 삼각형을 골라 각 면에 팔라스를 써 붙였습니다. 이게 곧 팔라스의 상징인 트라이 퍼그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트라이 퍼그 주변으로 뱀과 철조망이 둘러져 있습니다. 프로모션 비디오를 보면 실제로 뱀이 옷 위를 기어가더군요. 블랙, 화이트, 오렌지, 그린 등을 포함한 8가지 컬러웨이로 출시되었습니다.

OPEN ENERGY SHIRT PURPLE

유치하다? 팔라스는 그마저도 멋지다. l 출처: 인스타그램 @palaceskateboards

굉장히 귀여운 셔츠네요. 원단 자체에는 타이다이가 되어있는 듯하고 곳곳에 선글라스를 낀 태양과 독특한 문구 등 여러 가지 재미난 그래픽들이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파란색으로 염색돼서 그런지 꼭 바다를 연상케 하네요. 이번 컬렉션 중 여름 테마에 가장 잘 어울리게 디자인된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 입고 바로 해변을 향해 뛰어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색상은 위에 나온 블루와 퍼플로 두 가지 나왔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퍼플이 훨씬 개성 있고 이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같은 그래픽의 쇼츠와 함께 세트로 나왔습니다.

AIRTEX ROUNDHOUSE TO THE FACE SHORTS SKY

빈티지스러우면서 밝은 컬러웨이를 채용한 에어텍스 반바지 l 출처: 인스타그램 @palaceskateboards

이 반바지는 에어 텍스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인데요, 에어 텍스라고 하면 쉽게 말해서 가볍고 통풍이 잘되어 메쉬랑 비슷한 원단으로 보시면 됩니다. 또 유연성과 내구성도 뛰어나 스포츠웨어에 자주 사용됩니다. 옆에 절개가 있는데 올드스쿨 농구 바지의 실루엣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네요. 보시면 밑에서 위로 갈수록 색이 진해지는데, 이 그러데이션이 가장 큰 포인트입니다. 또 왼쪽 아래에는 빈티지스러운 팔라스 스포츠 진스 로고가 있습니다. 확실히 8-90년대 바이브가 느껴지네요. 블루와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 제품도 위의 셔츠와 동일하게 상의와 세트로 나왔습니다.

P-LUX BODY BAG ORANGE

악세사리, 코디 포인트로 이용이 가능한 팔라스 바디백 l 출처: 인스타그램 @palaceskateboards

매우 고급스러워 보이는 바디백입니다. 요즘은 남자분들도 가방을 액세서리의 하나로 자주 사용하시잖아요? 굉장히 편해 보이기도 하고 수납공간도 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는 핸드폰이 쏙 들어갈 크기의 포켓이 있고 그 밑에는 두 개의 주머니가 겹쳐져 있네요. 전체적으로 팔라스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고 갈색과 주황색의 조화가 마치 하이엔드 브랜드의 백을 오마쥬 한 것 같습니다.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을 듯하네요.